조선일보3 나의 무력한 펜 한 개 - 조선일보 2020. 10. 17. 나의 어머니 - 조선일보 XX 청년회 회관을 건축하기 위하여 회원끼리 소인극을 하게 되었다. 문예부에 책임을 지고 있는 나는 이번 연극에도 물론 책임을 지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다. 시골인 만큼 여배우가 끼면 인기를 많이 끌 수가 있다고들 생각한 청년회 간부들은 여자인 내가 연극에 대한 책임을 질 것 같으면 다른 여자를 끌어내기가 편리하다고 기어이 나에게 전 책임을 맡기고야 만다. 그러니 나의 소임은 출연할 여배우를 꾀어 들이는 것이 가장 중한 것이었다. 2020. 10. 16. 광인수기-조선일보 아이고ㅡ. 비도 비도 경치게 청승맞다. 이렇게 오면 별것 없이 흉년이지 뭐야. 아ㅡ이 무서워라. 또 큰물이 나가면 어떡해요. 그 싯누런 큰물 아이 무서워. 글쎄 하느님! 제발 덕분에 비를 좀 거두시소..... 그래도 안 거두시네!! 허허 참 사람 죽이는구나. 글쎄 이 양통머리 까지고 소견머리가 훌렁 벗겨진 하늘님아. 내 말 좀 들어봐라. 2020. 10. 16. 이전 1 다음